저들은 고려시대까지도 화폐가 제대로 쓰이지 않을 정도로 유통비즈니스의 발전이 더뎠다. 조선시대에도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 해서 상업을 낮게 평가했다. 국내외 유통사업이 2019년 기준 133조1137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7.3%를 차지하며 전체 취업자의 11%를 고용할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짧은 기간 선진 제도의 도입과 혁신을 거듭한 덕분이다.

유통산업 발전은 단선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다. 지금도 여전히 지방에서는 8일장이 열리고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모바일 쇼핑 등 다체로운 유통모델이 공존하며 치열한 경쟁을 거듭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전국 각지의 점포를 즉각적인 배송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고 새벽배송에 나서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 ‘옴니 채널을 구축하고 있을 것이다. 정보기술(IT)업체 다음(Daum)와 카카오가 오프라인 쇼핑에 뛰어들며 기존 유통업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 아마존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주문을 예측해 가장 가까운 창고로 상품을 보내는 ‘예측 배송을 하고 있을 것이다. 쿠팡은 차량을 소유한 일반인을 배송기사로 활용하는 쿠팡플렉스를 도입하였다. 드론과 로봇을 통한 물품 배송도 이른 시일 안에 보편화될 예상이다. 결국 싼값과 빠른 전송 등 구매자 편익을 극대화하는 사업모델만이 살아남을 수 한다는 얘기다.